묵상 천강대임(天降大任)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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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새해에 밝은 빛이 비치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역사 속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어려운 역경을 딛고 일어섰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에 결코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고 주어진 임무를 묵묵히 수행해냄으로써 큰일을 이룩한 사람들을 맹자는 천강대임(天降大任)으로 설명합니다.
즉 하늘(天)이 어떤 사람을 선택하여, 그에게 큰(大) 임무(任)를 맡길 때는 반드시 역경과 시련을 먼저 주어서 시험한다는 것입니다. 『맹자』에서는 이 시련을 네 가지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첫째, 그 사람의 마음과 뜻을 고통스럽게 한다(고기심지, 苦其心志).
둘째, 그 사람의 뼈와 근육을 수고롭게 한다(노기근골, 勞其筋骨).
셋째, 그 사람의 몸과 피부를 굶주리게 한다(아기체부, 餓其體膚).
넷째, 그 사람의 신세를 궁핍하게 한다(공핍기신, 空乏其身).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큰 임무를 내리기 전, 마음을 뒤흔들고 몸을 굶주리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여 그 시련과 역경을 모두 견뎌낸 사람에게 비로소 큰 임무를 내린다고 하는, 시련을 통하여 사람의 마음을 단련시키고 타고난 본성을 회복시킴으로써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나라가 안팎으로 시끄럽고 요란한 요즈음!
대한민국의 선진국에로의 도약을 위한 천강대임이기를 절망하고픈 마음입니다.
수많은 시련과 외침 속에서도, 오천 년 유구한 역사를 끈기 있게, 슬기롭게 지켜온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이기에 작금의 이 상황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커다란 시련이라고 생각하며, 찬란한, 영광스러운 앞날을 기대하는 마음이 헛된 꿈이 아니기를 소망하여 보는 새해 아침입니다.
(이 글은 “3분 古典 2”(박재희 지음, 작은 씨앗)의 P.146~147.에서 일부 발췌 인용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