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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에 대학에 입학과 동시에 동아리로 검도반을 선택해서 운동을 시작했다. 많은 선후배를 만나면서 검도를 배우며 성장했던 시기다. 더군다나 홍익대는 검도특기생을 입학시켰던 학교로 다양한 선배님의 칼을 경험할 수 있는 학교였다.
평생검도를 외치며 운동에 미쳤던 시기였다. 하지만, ROTC로 군대에 가고 제대 후 바로 삼성에 입사하면서 평생 검도를 외쳤던 마음과 기세는 간 데 없이 학교에서 후배들에게 연락오면 예의상 호구를 쓰고 운동을 하는 모습으로 시간을 보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셋을 낳고 회사 생활을 하며 살았다. 골프를 시작하며 검도를 더욱 잊게 되었다. 운동을 안 한지 10여년이 될 때쯤 김치만 선배님께서 8단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축하 인사 차 연락을 드리고 다시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고덕동의 고덕 검도관의 관장으로 계셨다. 고덕 검도관은 기본과 태도를 중요시하는 검도관이었다. 예전 학교 다니면서 운동했던 뜨거운 마음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좋은 사범님들과 운동을 하면서 잊었던 검도의 즐거움, 평생 검도의 의미를 다시 느끼게 되었다.

어렵게 다시 시작한 검도. 더욱 나아지고 싶었다. 계속 운동을 했던 동기들은 5,6단이었지만 나는 2단에 머물러 있었지만 그럼에도 바르고 멋진 검도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고덕검도관에서 운동을 하면서 그런 마음이 생긴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2024년 올해에 정확히 69번 도장에 나가 운동을 했다.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50이 되는 나이에 할 수 있는 집중력을 가지고 운동을 했다.

일부러 시합도 나갔다. 도장에서 배우고 익힌 마음과 태도 그리고 기술을 처음보는 상대를 통해 시험해 보고 싶었고, 그런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싶었다.

회장기, 강동구청장배 대회에서 단체전을 뛰고 개인전에서는 준우승을 2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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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 동대문구 오픈검도로 단별 검도대회에 대한 공문을 보고 도장의 사범님들과 이야기 하여 개인전에 나가게 되었다.


강동구에 국한된 대회가 아니라서 더욱 기대가 되었고, 실력자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다. 다양한 칼을 상대하고 싶었다.


2단에 60여명 정도가 나온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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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상단, 이도를 쓰는 분들도 있었다.

2단부에는 중단이 대부분이었고, 상단이 1명 있었다.

상단과도 상대하고 싶었지만 그분이 다른 경기에서 지는 바람에 상대할 수 없었다. 운이 좋았는지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졌다. 준우승.


젊은 2단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느낀 점은 기본운동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3동작, 2동작, 1동작에 대한 연습을 더 해야겠다 라는 마음.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인지 체력에 대한 부족을 절감했다.

해보고 싶은 기술은 다 해봤다. 머리, 손목+머리, 그리고 누름손목 등등.

그러나 영상으로 남긴 경기를 보니 아쉬운 점이 많았다. 자세도 그렇고, 기세도 그렇고. 이 경기가 2024년 SEASON OFF 경기였다.

아쉬운 점은 겨울동안 보완하고 개선해서 멋진 검도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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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든 운동과 격투기를 존중한다. 그러나 검도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를 이소룡이 남긴 말로 대신한다.

“나는 만 가지 발차기를 연습한 사람은 두렵지 않다. 그러나 한 가지 발차기를 만 번 연습한 사람이 두렵다”

단순하지만 그 단순함을 이겨내고 발전하는 사람들. 그 사람이 바로 검도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수파리와도 맞다고 생각한다.


좋은 대회를 준비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고, 25년이 되면 더욱 나은 검도인이 되도록 노력하고 연습할 것을 다짐하며 글을 마친다.